유병언 씨는 공개 수배된 지 벌써 18일째인데, 또 검찰의 포위망을 뚫고 도망간 것 같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전남 순천을 벗어나 해남이나 목포로 이동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달 22일 유병언 씨를 지명수배할 때부터 전남 순천을 유 씨의 은신처로 지목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순천의 한 별장에서 유 씨를 붙잡을 기회를 놓친 뒤에도, 유 씨가 계속 순천에 숨어 있는 것으로 보고 저인망식 수색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오늘 유 씨가 순천을 벗어나 전남 해남이나 목포 쪽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 씨를 놓쳤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해남과 목포 일대에서 유 씨의 흔적을 포착했다"며 "은신처로 의심되는 곳을 하나씩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남과 목포는 항구도시인 만큼, 밀항을 시도하기 위해 이들 지역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오늘도 구원파 신도 5~6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해남과 목포 일대 구원파 관련 시설과 신도 집 등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원파 측은 오늘(8일)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신도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검찰은 유 씨 일가를 비호하는 행위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종우)
[김학휘 기자 hwi@sbs.co.kr]
☞ [월드컵 채널 SBS] 브라질 월드컵은 차범근·배성재와 함께!
☞ [6.4 지방선거] SBS뉴스와 함께하는 '2014 국민의선택'
☞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 SBS뉴스 공식 SNS [SBS8News 트위터] [페이스북]
저작권자 SBS&SBS콘텐츠허브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