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당시, 시의회 다수당이던 새누리당과 사사건건 부딪하며 시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과반 이상을 차지, 핵심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6·4지방선거 성남시의회 의원 선거 결과 총 정원 34명(비례 4명 포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 18명(비례 2명 포함)이 당선, 다수당이 됐다.
새누리당은 16석(비례 2명 포함)을 얻는데 그쳤다. 현 6대 시의회 출범 초기(새 19대 민 15) 때와는 사정이 달라진 셈이다.
지난 6대 의회 당시 다수당인 새누리당과 이 시장간 임시 4년 동안 사사건건 부딪히며 전국 최장 기간 의회 파행을 빚는가 하면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까지 벌어졌다.
특히 시의회는 이 시장의 핵심 사업인 '성남의료원 설립' '성남도시개발 공사 설립'건을 놓고 대립, 이를 빌미로 각종 민생법안 및 시 주요시책 결정 때마다 안건을 보류하거나 부결해 시민들에게 고통을 앉겨줬다.
하지만 다음달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7대 시의회는 이 시장과 같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 상황이 역전되면서 이 시장의 시정 운영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이에 따라 민선 6기 핵심 공약인 대장동-제1공단 결합개발 사업을 비롯해 분당구 리모델링 사업, 본시가지 철도 운행, 프로야구단 유치 등의 사업 추진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당선인 측은 "민선 5기 때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혔어도 결국 공약을 대부분 이행했다"며 "민선 6기는 당을 떠나 시의회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성남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6·4지방선거 성남시장 선거에서 55.1%의 지지를 얻어 44%에 그친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됐다.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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