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무승부 여야, 7월 재보선에서 승부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6·4 지방선거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여야가 7·30 재보선에서 또 다시 맞붙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최소 12곳에서 선거가 치러지고, 결과에 따라서는 여야는 물론 당 내부 역학 관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권과 중원에서 각각 승리를 나눠가진 여야의 시선은 7월 재보선에 쏠려 있습니다.

지방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내려놓은 10곳을 포함해 최소 12곳, 많게는 16곳에서 선거가 치러집니다.

정치적 비중이 큰 수도권 6~7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골고루 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재보선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이 일시적으로 무너진 상태여서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야 균형 관계가 재편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새누리당은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재보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선거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7월 30일 재보궐 선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준비를 착실히 하면서 우리 비대위가 그때까지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을 드리고..."

다만 당 내부적으로는 전당대회, 밖으로는 내각과 청와대 개편 등의 일정 속에서, 7월 재보선 공천을 무리없이 마무리해야 하는 것이 부담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7월 재보선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국 주도권의 향배는 물론 김한길·안철수 체제에 대한 평가가 다시 내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재보선 준비에 나서기보다 세월호 국정조사를 포함한 6월 임시국회에 집중하면서 전열을 가다듬는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 책임 규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특별법 제정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야 내부적으로 보면 김문수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재보선 출마 후보군에 차기 대권이나 당권 주자 여러 명이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결국 엇갈린 평가가 나오는 지방선거의 민심이 7월 재보선을 통해 확인될 뿐 아니라 당내에 미칠 영향도 만만치않아,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7월 재보선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