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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靑 홍보수석 교체로 참모진 개편 시작.."조만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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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청와대 홍보수석 교체를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 참모진 개편이 본격화됐다.

박 대통령은 8일 신임 청와대 홍보수석에 윤두현(53) YTN플러스(옛 디지털YTN) 대표이사 겸 사장을 내정했다. 이정현 전 홍보수석이 6·4 지방선거 직후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후속 인사도 곧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느 분이 교체되는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대상자에 대해서는 검증이 지금 진행중”이라며 “검증작업이 끝나는대로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교체 대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종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홍경식 민정수석과 대야 관계에 원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박준우 정무수석 등의 거취가 주목된다.

이 전 수석과 함께 정부 출범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해 온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등이 동반 사퇴할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청와대 참모진은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측근들이란 점에서 수석비서관직에서 사퇴하더라도 일부는 내각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전 수석의 경우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경우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및 2기 내각 구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퇴진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이어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개각 후 참모진 개편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관예우’ 논란 속에 사퇴하면서 인적쇄신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가개혁의 적임자이자 국민이 요구하는 인사’를 총리 인선의 기준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이 후임 총리 후보자로 충청권 인사를 발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6·4 지방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충청권 4곳에서 전패한 만큼 7·30 재보선을 앞두고 ‘충청권 달래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와대는 그동안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이원종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을 총리 후보로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각 충남 공주, 충북 제천 출신이다. 충남 논산 출신 정치인인 이인제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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