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靑 신임 홍보수석 윤두현 YTN 플러스 사장 임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정현 전 홍보수석 후임으로 윤두현 YTN플러스(옛 디지털 YTN) 사장을 임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전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이정현 수석의 후임으로 윤두현 YTN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윤 신임 수석은 YTN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등 오랜 언론인 생활을 통해 균형감있는 사고와 날카로운 분석 능력을 발휘해온 분"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개조 작업에 대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소통의 적임자로 판단해 임명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다른 수석들의 교체 가능성과 관련해선 "어느 분이 교체되는지는 정확히 모르며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검증이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이 전 수석의 사표 수리 시점과 관련해선 "이 수석에게는 미리 교체가 통보됐고 그동안 후임자 검증작업이 진행됐다"며 "후임자 검증결과가 나왔고 수석의 사의가 언론에 계속 보도돼 온데다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수석은 6·4 지방선거를 전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개각시 정부 각료로 수평이동하거나 오는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7·30 재보궐선거에서 정몽준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등 수도권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 대통령의 '복심'이자 최측근 인사인 이 전 수석의 교체는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측근인사부터 교체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조만간 예상되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의 폭과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꺼번에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발표하지 않고 홍보수석이라는 '원포인트 교체'를 한 것을 두고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참모진으로 일해온 이 전 수석의 피로도를 해소해주고 이 전 수석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한편 추가 참모진 교체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함께 제기된다. 어쨌든 1기 청와대 참모를 지낸 이 전 수석을 교체한 것은 세월호 참사후 예상됐던 청와대 개편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