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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국방부 대변인 "北 NLL 도발 반복시 단호히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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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국방부는 지난 22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을 초계하던 아군 함정을 향해 북한이 포격을 가하고, 이를 부인한 것에 대해 “건전한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거짓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오후 성명을 통해 “북한은 어제(22일) 우리 해군의 정상적인 해상경계활동에 대해 화력도발을 자행하고도 이를 부인했으며, 소형무인기 침투와 연평도 도발, 천안함 폭침의 책임을 부인하는 뻔뻔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북한은 서해 NLL 일대에서 해상사격 훈련과 경비정의 NLL침범 등을 자행했으며, 3월27일에는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송환한 북한 어선을 ‘불법나포행위’로 규정하고 주민들에게 우리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우리 군의 작전을 방해하고 NLL을 분쟁수역으로 만들어 무력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연평도와 백령도에서 발견된 북한의 전단에는 ‘타격목표는 연평도’ ‘포문 열면 백골도’ ‘고립무원의 지옥 무덤’ 등과 같은 위협적인 표현이 들어있다”며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자신들의 의도대로 끌고 가려는 저의”라고 해석했다.

그는 “군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강력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북한이 도발한다면 가차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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