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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새누리 경기도당 여론조사 낙천자 이의제기…'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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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의정부는 경찰·검찰 고소…중앙당서 재심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중앙당에 이의제기하는 등 경선잡음이 잇따랐다.

여론조사 경선지역에서 2% 포인트 미만의 차이로 낙천한 후보들이 여론조사 정보공개를 요구하는가 하면 박빙 우세로 승리한 상대 후보를 경찰과 검찰에 고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13일 새누리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도내 12개 여론조사 경선지역가운데 오산, 하남, 의정부, 김포, 여주지역 낙천자들이 여론조사 정보공개를 도당과 중앙당에 요구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 지역은 여론조사 결과 상대 후보자와의 격차가 2% 미만의 초박빙 경쟁이 치러진 곳이다.

여론조사 경선 지역에서는 1차 컷오프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2개 여론기관이 한 곳당 700명씩 총 1천4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조사결과를 합산해 1등을 한 후보를 결정했다.

그러다 보니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바뀌면서 낙천한 예비 후보들이 여론조사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면서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오산시장 경선에서 1위를 한 이권재 예비후보(40.90%)와 2위를 한 이춘성 후보(40.65%)와 격차는 0.25%포인트였다. 여론조사 집단 1천400명을 환산하면 3.5명이다.

하남시장의 경우도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한 김인겸 후보가 50.40%, 김황식 예비후보가 49.60%를 얻어 0.8%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또 의정부시에서도 강세창 후보가 50.70%를 얻어 49.30%를 얻은 김남성 후보를 1.4%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의정부시장 예비후보로 선정됐다.

김황식 예비후보는 "김인겸 후보가 6∼8일 시행된 여론조사 경선과정에서 문자와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조직적으로 불법을 자행했다"면서 김인겸 예비후보 측을 하남경찰서에 고소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김남성 예비후보도 "여론조사 경선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박빙우세로 승리한 강세창 예비후보를 검찰에 고소하고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새누리당 중앙당이 하남과 의정부 지역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13일 오후 4시 재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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