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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고영진 교육감 출마 선언…권정호·박종훈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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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6·4지방선거 경남교육감 선거에 고영진(67) 교육감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반부패 단일후보로 선정된 권정호(71) 전 교육감과 박종훈(53) 경남교육포럼 대표와 함께 경남교육감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박종훈 예비후보와 권정호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열려있지만 박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한 바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만약 3파전으로 치러진다면 4년전인 2010년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고영진 교육감, 권정호 전 교육감, 박종훈 후보의 경쟁 상황이 또다시 재현될 조짐이다.

당시 3명은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면서 당선자에게는 기쁨을, 낙선자에게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고영진 교육감은 13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교육을 걱정하는 정원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가 원로들이 참여하고 있는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에서 경남교육감 선거에 보수 단일후보로 추대됐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고 교육감은 "지난 4년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도내 교육 현장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며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했다"며 "더 나은 경남교육을 위해 노력을 경주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 회장을 맡아 중앙정부와의 협력체제구축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결과 경남교육은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교육기반을 구축했다"며 "나라사랑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민족혼을 고취하고 예·체능 교육에도 주력해 풍부한 정서를 함양시켰으며 도민과 아이들의 독서 분위기를 널리 확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꿈키움교실 운영 등으로 학업중단 학생이 대폭 줄었을 뿐만 아니라 대학입시를 위한 진로진학센터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됐고 특성화고 해외인턴십 과정은 전국으로 확산된 시책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며 "이렇게 흘린 땀의 결실은 공약 이행률 89%로 경남 단체장 중 1위로 드러났고 약속을 잘 지킨 교육감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경남교육은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다"며 "으뜸 경남교육을 완성하고 경남교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라는 시대적 요구와 도민 여러분의 부름에 따르고자 한다. 으뜸 경남교육을 완성하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남교육감 선거에 나선 권정호 전 경남교육감과 김명룡 창원대 교수는 지난 9일 반부패 단일후보를 내는데 합의했다.

두 후보는 11일과 12일 이틀간 2개의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이날 오전 권정호 전 교육감을 반부패 단일후보로 결정했다.

두 후보는 "고영진 교육감은 학교폭력 사건의 책임자로서 학생의 안전을 지켜내지 못했음을 통감하고 교육의 희망을 눈꼽만큼이라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교육 수장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는 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종훈 예비후보는 그동안 새로운 교육을 위해 4차례에 걸쳐 공약을 발표했다.

새로운 교실, 새로운 학교, 새로운 교육청, 새로운 경남을 슬로건으로 새로운 수업모형 특허 출원, 학교 공간구조 개선, 학교 지역주민 개방, 교육장 공모제, 권역별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고입선발고사 폐지, 교육복지 확대 등 다양한 공약을 내세웠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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