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부산시장 야권후보, 13일 '토론회' 전격 합의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6·4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무소속 오거돈 예비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예비후보는 13일 오후3시에 범시민후보단일화 여부를 결정하게 될 토론회를 열기로 전격 합의 했다.

야권 단일화 협의와 관련 첫 만남인 이날 회동은 김 후보가 12일 오전 ‘부산 대개혁과 기득권 타파를 위한 끝장 토론’을 제안한데 이어 오후4시30분께 연산동에 있는 오 후보 시민행복캠프를 방문해 이뤄 졌다.

두 후보는 약 2시간 가량 협의 끝에 시민연대가 주관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토론 시간과 장소는 두 후보 진영과 시민연대 측이 협의 후 결정키로 했다.

이 합의문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12일 만남에서 일당독점체제로 침체된 부산을 개혁하고, 기득권 세력의 손에서 부산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부산을 바꾸는 범시민후보 단일화’를 위한 부산의 개혁방향 및 비전에 대해 심도 있는 솔직한 토론을 갖기로 했다.

회동이 끝난 후 김 후보는 “부산의 개혁과 발전을 위한 일보를 디뎠다”며 “앞으로 진행과정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 모르겠지만 부산 시민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부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한 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후보도 “부산의 미래에 대하여 함께 걱정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회동과 합의사항 발표는 단일화 문제에 대한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토론을 거쳐서 좀 더 진전된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우리 부산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역사적인 출발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herai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