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제 아들 용서해달라…박 대통령과 새누리 지키겠다”

6·4지방선거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7선의 정몽준 의원이 12일 선출됐다.

정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 막내 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정 의원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겨냥해 “서울시장 선거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누가 지켜줄 수 있는 구별하는 역사적 선거다.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 시장직을 계속 맡기겠나, 절대 그럴 순 없다”며 “저 정몽준이 서울시민과 함께 막아내겠다. 서울을 살리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후보(오른쪽 두번째)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김황식, 이혜훈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정지윤기자

정 의원은 경선을 함께 치른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에게 “김황식 후보님, 경선 중 불편하셨던 부분은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 이혜훈 후보님 힘드셨을 텐데 끝까지 멋진 모습에 존경 올린다”며 “저희 셋은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을 뒤로하고 이제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화합하고 단합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선출대회’에서 경쟁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을 누르고 후보로 뽑혔다. 이로써 정 의원은 본선무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현 시장과 대결을 벌이게 됐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