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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D-23…인천 지방선거 밑그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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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천=뉴시스】차성민 기자 = 6·4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장을 비롯한 각 구청장의 대진표가 그려졌다.

인천시장 선거는 송영길 현 인천시장 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의 양자구도가 성사됐다.

각 구청장 선거도 전·현직 구청장 출신이 대거 포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야권에서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단일화'가 성사돼 야권단일화에 대한 효과가 얼마만큼 발생할 지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 인천시장 선거 송영길 vs 유정복

유정복 후보는 지난 9일 당내 경선에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이기고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유 후보는 지난 11일 교통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단수 후보로 확정된 송영길 시장도 오는 14일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15일 후보 등록을 하는 등 재선 행보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정의당 김성진 예비후보는 야권연대를 통한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돼 유정복, 송영길 후보의 경쟁은 본격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른바 '세월호 정국'의 파급으로 송영길 현 인천시장과 유정복 전 장관의 지지율이 10%p 벌어진 상황에서 이른바 야권연대가 전국에서는 최초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져 야권의 기세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조직력을 강화하고 송영길 시장의 '심판론'을 강조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 '현직 구청장'에 또 다시 도전 '리턴매치'

현직 구청장 대 전직 구청장의 피할 수 없는 리턴매치도 성사됐다.

부평구청장 후보로 나선 새정치민주연합의 홍미영 구청장과 새누리당 박윤배 전 구청장의 대결이 성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11만3천579표(52.66%)를 득표해 8만9천259표(41.38%)를 얻은 전 박윤배 전 구청장(현 부평미래포럼 대표)을 누르고 부평구청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8년동안 구청장을 지낸 박윤배 전 구청장의 인지도와 지지세도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

계양구청장 선거는 현직 박형우 구청장과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오성규 전 계양구생활체육협의회장의 맞대결이 이어진다.

박형우 구청장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7만19표(53.97%)를 얻어 4만1천807표(32.22%)를 득표한 오성규 후보를 이기고 계양구청장으로 당선됐다.

박 구청장과 오성규 후보는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남구청장은 현직 구청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우섭 후보와 새누리당 최백규 남구 의원이 구청장 직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중구청장 선거는 새누리당 김홍섭 중구청장과 새정치민주연합 강선구 후보간의 맞대결이 성사돼 지난 대선과 함께 치러진 구청장 보궐선거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야권단일화 vs 새누리당

새정치연합은 정의당 조택상 현 중구청장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찬진 후보간의 경선을 통해 중구청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동구청장 후보로 이흥수 전 동구의회 의장을 공천했다.

연수구청장 선거는 현직 구청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고남석 후보와 박재호 후보 간의 경선에서 승리한 인물이 정의당 이혁재 후보와 다시 경선을 하는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연수구청장 후보로 이재호 전 인천시의회 의원을 낙점했다.

남동구청장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기홍 후보와 박인혜 후보간의 경선 승자가 정의당 배진교 현 남동구청장과 다시 경선을 치르게 된다.

◇ 현직 구청장 '공석'…무주공산에 누가 깃발 꽂나

서구청장의 대결도 관심을 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년성 서구청장을 공천하 않고 전원기 후보와 민우홍 후보, 송병억 후보간의 경선을 통해 구청장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서구청장 후보로 서구청장 선거에서 두번 낙선한 경험이 있는 강범석 전 안상수 인천시장 비서실장을 공천했다.

옹진군의 경우 2010년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된 조윤길(64) 옹진군수가 3선에 도전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강화군수 후보는 양당간의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 못했다.

새누리당 후보군으로는 유천호 현 강화군수와 이상복 전 제주도행정부지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이른바 '돈봉투 사건'으로 경선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새누리당은 조만간 후보를 확정,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csm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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