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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김진표 "세월호 사고 정부 무능, 무책임 따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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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양=뉴시스】이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진표(수원정) 의원은 11일 "세월호 사고에서 추가생존자 1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사 후보 선출대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세월호 사태의 원인으로 나타난 관피아를 어떻게 척결할지, 재난관리시스템의 문제를 따지고 분석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새정치연합) 수도권 후보들과 정책 공약을 만들어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경선에서 승리한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우리 당의 지지자들과 선거인단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것이다. 과거 20년간 경기도에서는 보수대 진보의 이념싸움에서 진보는 이기지 못했다. 경기도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려면 그 진정성과 구체적인 실력이 검증된 후보가 이길 것이라는 나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한다."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비해 참여 인원이 적었다.

"정당 지지도에서 여·야간 차이는 선거 전에 대체로 10~15% 나타난다. 선거가 진행되면 한 자릿수로 낮아질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두개 당이 통합해 발족한지 몇 달 되지 않아 그런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6·4 지방선거를 거치며 우리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 이내로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은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10%가량 떨어졌는데 이제 남경필 후보와 1대 1 구도로 가면 빠른 시일 내에 격차를 줄이고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남 후보는 이미지를 잘 관리한 정치인이지만 도지사는 이미지만으로 할 수 없다. 구체적으로 도민의 삶을 개선할 실천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김진표는 검증된 후보라고 자신한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데.

"세월호 참사가 빚어지고 사고 수습 과정에서 여·야가 정쟁을 자제해왔고 당 안팎에서 나의 입장을 표명할 기회가 없었다. 사태를 수습하면서 이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원인의 하나로 나타난 관피아를 어떻게 할지, 추가생존자 1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철저히 따질 것이다."

-세월호 사고 이후 지방선거 홍보가 사실상 금지됐는데.

"경기도지사선거는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선거 다음으로 큰 선거다. 사고 여파로 후보자들의 토론 기회를 갖는 것이 유일하다고 본다."

-당내 수도권 후보들과 함께 추진하는 공약이 있는가.

"경기도 선거는 수도원 전체와 함께하는 특성이 있다. 예비후보 시절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통화해 함께 정책공약을 추진하자고 했다. 또 원혜영 후보가 말한 공공성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준비하고 김상곤 후보가 주장한 교통이동공사와 같은 대중교통을 주관할 특별기관을 만들겠다. 수도권에 대한 지나친 규제를 풀고 지방후보들과 함께 수도권, 지방이 상생하고 함께할 수 있는 공약을 준비하겠다. 지방세, 소비세를 확장할 수 있도록 수도권과 지방후보들이 함께 연대해 이루겠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도민과 약속했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 먼저 경기도 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 둘째 사회안전망이 가장 좋은 경기도를 만들겠다. 셋째 도민들이 출·퇴근 걱정을 덜도록 지하철 시대를 만들고 넷째 임대주택을 매년 3만채 지어 전·월세 가격을 안정시키겠다. 다섯째 대형 재난사고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여섯째 규제로 발전이 뒤처진 경기북부를 평화통일특별도로 만들겠다."

lji223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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