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김영규 여수시장 후보 지지자들, 단일후보 결정 철회 요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영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 여수시장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11일 새정치연합 전남도당이 6·4 지방선거 후보자를 주철현 변호사로 단일화한 데 대해 집단시위를 벌였다.

여수지역 옛 민주계 인사들과 시민 200여명은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의 여수시장 후보 단수추천 소식을 접하고, 이날 오후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결코 받아들일수 없는 일이다”며 단수추천 철회시위를 펼쳤다.

김영규 예비후보 측은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이 여수시장 후보를 단수로 결정한데 대해 여수시민들의 의혹과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김한길·안철수 지도부는 낙하산 전략공천을 즉각 철회하고 여수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경향신문

김영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 여수시장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11일 오후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주철현 변호사의 단일후보 방침을 철회하라며 집단시위를 벌이고 있다. ㅣ김후보 측 제공


이들은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4명의 여수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1차 컷오프를 통해 2명의 후보로 압축하고, 100%시민여론조사 경선방침을 정해 12일과 13일 여론조사를 하기로 하고서 느닷없이 방침을 변경, 단수추천을 하게 된데 대해 분개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옛 민주계 인사들과 시민들은 “김영규 후보가 누구보다도 당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아왔다”며 “16년 동안 여수시정을 위해 생활정치와 정책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시정 곳곳을 누빈 후보자를 ‘전략공천’이라는 미명아래 식물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만약 공안검사 출신 주철현 후보가 여수시장 후보로 전략공천 된다면 2012년 대선 대검 강력부장으로 재직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과 NLL 국가기록물 불법 유출사건을 정당화 시켜주는 우매한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여수시장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에 대해 중앙당에 재심을 강력히 요청하며, 만약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때에는 뜻을 같이하는 모든 당원들과 함께 중대한 결심을 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교동의 서모씨(66)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이 무슨 근거로 단수후보를 뽑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전남도당은 단수추천의 근거가 무엇인지, 후보자의 자질기준을 무엇으로 정했는지, 안철수의 정치가 진정 새정치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다수 시민들은 이처럼 경선 일정을 눈앞에 두고 특정 예비후보를 위해 방침을 바꾼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안철수의 ‘새정치’는 여수에서 죽었다”고 개탄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