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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경기지사 '3자 구도'…세월호 참사 민심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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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양=뉴시스】이정하 기자 =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11일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후보로 김진표 국회의원이 확정됨에 따라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 통진당 백현종 후보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세월호 참사' 후폭풍이 거세게 일면서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안갯속 정국이다.

새정치연합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선거인단 공론조사 50%와 국민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처러진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대회에서 김상곤, 원혜영 후보를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김 후보는 세월호 침몰사고 과정에서 불거진 정부의 미흡한 구조작업과 대응 등에 대한 정부책임론을 앞세워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단 한명의 생명도 구해내지 못한 무능·무책임, 오만한 박근혜 정권을 경기도에서부터 심판하겠다"며 대여 공세를 예고했다.

또 청와대와 국회를 장악한 여당이 지방자치단체까지 싹쓸이하는 '절대권력'의 탄생을 막아야 한다며 '거여 견제론'도 제기했다.

전날 새누리당 후보가 된 남경필(수원병) 의원은 '실현 가능성이 높은 공약' 등을 내세우며 정책 선거에 승부를 걸고 있다.

남 의원은 "경기도지사의 권한으로 중앙정부와 함께 조율하고 예산받고 할 수 있는 공약을 내겠다"며 "야당 후보의 공약이나 정책의 방향에 현실성이 떨어지면 가차없는 비판을 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박심(朴心)'도 공략했다. 남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내야 한다"며 보수표 결집에 전력을 쏟고 있다. 새누리당 원조 소장파로 '비박(非朴)계'로 알려진 그가 외연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는 "도내 31개 시·군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모두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번 선거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재난안전대책과 '관(官)피아' 개선, '버스'를 중심으로 한 교통난 해법 등도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창출, 서민주거 복지, 낙후된 경기북부 발전방안 등도 쟁점될 전망이다.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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