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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6·4 지방선거] 야 “대한민국호가 침몰”.. 6·4 지방선거 ‘세월호 심판론’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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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11일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현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집중 제기해 '세월호 심판론'을 선거전략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최재천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가 침몰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호가 침몰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박근혜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무개념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드러난 새누리당의 기조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자'는 것이지만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을 지키겠다는 것이 지방선거 전략기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검찰 수사가 선원과 선장, 선주에 집중되는 것을 지적하고 나섰다.

최 본부장은 "세월호 참사를 형사사건으로 사건화하는 것도 경고한다"면서 "물론 (이들에게) 1차 책임은 있으나 국민이 분노하는 것은 구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능력이 있었는데도 왜 이 정부는 제대로된 긴급 대응태세를 갖추지 못했는가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청와대 대변인이 '순수 유가족'에 대해서만 대통령과의 면담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순수, 비순수 유가족을 구별하는 이상한 논법으로 색깔론을 전파한다"면서 "국민의 좌절과 분노를 정치적으로 왜곡하고 색깔론으로 대한민국호 침몰 국면을 극복하겠다는 시도야말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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