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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새정치연합, 여수시장 단수 후보 결정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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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이 11일 당초 계획을 바꿔 6·4 지방선거 여수시장 후보를 주철현 ‘단수추천’으로 결정해 상대 후보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새정치연합 전남도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도당 회의실에서 6·4 지방선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집행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이번 지방선거에 나설 각급 경선 후보자 및 경선방법 등을 최종 의결했다.

이날 열린 제7차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는 전체 15명의 위원 중 9명(이윤석, 박지원, 우윤근, 배기운, 김영록, 황주홍, 김승남, 노관규, 임재택)이 참석해 지난 여섯 차례의 심사 결과를 최종 검토하고 추천을 의결했다.

이어 개최된 제3차 비례대표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도 전체 15명의 위원 중 9명(김승남, 이윤석, 박래옥, 박상영, 박근용, 김성호, 배기운, 이복의, 박정희)이 참석해 광역 및 기초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및 경선 방법을 결정했다. 전남도당 제3차 집행위원회는 곧바로 회의를 개최해 각급 위원회에서 의결된 내용을 검토한 후 의결했다.

제3차 집행위원회에는 전체 24명의 위원 중 13명(이윤석, 박지원, 김성곤, 우윤근, 배기운, 김영록, 황주홍, 김승남, 노관규, 박상영, 양규모, 임재택, 이복의)이 참석했다.

이날 집행위원회에서는 제7차 공천관리위원회가 수정 의결한 화순군수 선거 ‘구충곤 후보자(56)’와 여수시장 선거 ‘주철현 후보자(56)에 대한 단수추천을 승인, 의결했다.

전남도당은 도당 차원에서 진행할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하고 이와 같은 결과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올려 이날 의결을 받아 경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같은 전남도당 결정에 대해 1차 컷 오프를 거쳐 당의 경선방침에 따라 국민여론조사 100%에 참여하고 있는 김영규 예비후보는 강력이 반발했다.

김 후보는 당 방침에 따라 11~13일까지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도당의 갑작스런 변경을 수용할 없다고 말했다.

이번 주철현 후보의 단수추천은 안철수계의 요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어어 새정치연합이 호남에서 또 다른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남도당의 결정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날치기’라”며 “중앙당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 안철수 공동대표의 처가가 여수란 점을 내세워 ‘전략공천설’이 나돌았다가, 주변 반발로 일시 주춤한 상태였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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