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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19대 하반기 원구성은?…여야 기싸움속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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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여야의 새 원내사령탑이 출범함에 따라 19대 하반기 원구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개 하반기 원구성은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 원내대표는 원 구성에 있어 적재적소에 인물을 배치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19대 국회 상반기 원 구성은 29일 마무리 된다. 원 구성은 국회가 회의 및 의결체로서 역할과 기능을 하기 위한 조직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의장단을 비롯해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원 배정이 이뤄진다.

원 구성은 원내대표 선출 후 임기 만료 시점 5일 전까지 의장단을 새로 임명한다. 임기 만료 시점 3일 전까지 새로운 상임위원장을 뽑아야 한다. 여야 원 구성 일정은 원내대표가 선출된 8일부터 24일까지다.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선출, 26일까지 상임위원장 결정으로 이어진다.

이미 국회에서는 각종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치열하다.

국회의장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정의화 의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당 몫 부의장으로는 송광호 의원과 원내대표 경선에서 급선회한 정갑윤 의원 등이 거론된다. 야당에서는 이미경·이석형·김성곤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상임위원장 자리도 치열하다. 현재 여야 상임위원장 구도는 10대 8이다. 전반기와 여야 의석수 비율에 큰 차이가 없어 하반기 원 구성 역시 10대 8의 구도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위원장은 새누리당 김재경·정우택 의원이 경합하고 있다. 미방위원장은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외통위원장에는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국방위원장으로는 군 장성 출신의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이 떠오르고 있다.

운영위원장은 다수당의 '원내사령탑'이 선출된 관례에 따라 이 원내대표가 맡게된다.

법사위원장은 새정치연합 박지원·이상민 의원 등이 거론된다. 여성 몫인 여가위원장에는 새정치연합 유승희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국토위와 산자위 위원장은 각각 새정치연합 박기춘, 김동철 의원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강기정 의원(새정치연합)은 환노위원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문위원장에는 박주선 의원(새정치연합)이 유력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유력 후보군이 떠오르고 있지만 하반기 원구성이 원만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세월호 참사와 6·4 지방선거라는 변수로 당내 권력구도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 후 새누리당은 친박(친박근혜) 후보들이 경선에서 고전하는 양상을 나타내며 권력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새정치연합도 지방선거 전략공천에 반발해 지도부와 의원들 간의 마찰이 큰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당내 역학구도 탓에 최소한 지방선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야 원구성을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 간에 신경전도 시작됐다. 공식 업무 첫날인 9일 국회 차원 세월호 침몰사고 후속대책을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국정조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리고 하반기 원구성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이 문제를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반기 원구성도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세월호 참사 문제는 국회가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므로 빨리 국정조사를 하려면 후반기 원구성을 빨리 해야 한다. 야당이 빨리 원구성에 협조해줘야 국감이든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빨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며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세월호 대책과 연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향후 원내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여야 원내대표가 상견례를 겸해 가질 회동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5월 임시국회 소집과 향후 의사일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회동에는 김재원 의원과 김영록 의원 등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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