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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6·4 지방선거] 鄭·金·李 “박원순 시장 무책임”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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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
불법선거운동 등 공방 여전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나서는 새누리당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은 9일 서울 을지로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2차 정책토론회를 갖고 열띤 논쟁을 벌였다. 지난 토론회에서 박심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면서 날선 신경전을 벌인 세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일제히 박원순 시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최고위원은 "박원순 시장은 역대 최고의 무책임한 시장이었다. 노량진 수몰 사고, 동물원 사육사 사고 등 지난 2년 반 동안 그 많은 안전사고가 났을 때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박 시장이 안전에 대한 약속은 실천이 없어 믿을 수 없다"고 공세를 펼쳤다.

정 의원도 "박 시장 취임 이후 지하철 안전 관련 예산은 2395억원에서 1476억원으로 1000억원 가까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전임 시장들이 해온 모든 사업들을 토건행정이라고 하면서 유보했다"면서 "하지만 선거가 다가오자 경전철 사업을 재개하고, 동대문플라자를 큰 업적인 것처럼 개장하는 등 위선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세 후보는 박 시장 비판엔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상호간 날선 공방전은 여전했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 측 패널의 고소 공방전 관련 질문에 대해 "맞고소가 무서워서 고소를 취하한 것이 아니고 네거티브를 지양하고 본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김 후보 측의 전화 여론조사는 불법적인 사전 선거운동이고 당원명부 유출은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세월호 참사 책임론을 거론하며 "김 전 총리가 감사원장으로 있었던 2년 정도 3000건 이상 해난조난사고가 있었다"면서 "사고의 90% 이상이 날씨가 양호한 가운데 정비 불량과 관리 소홀이 원인이었기 때문에 선박 안전을 점검하는 한국선급 등이 문제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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