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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새정치연합, 세월호 대여공세 고삐…국회중심 진상규명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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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9일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국회중심의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을 강조하며 대여공세의 박차를 가했다.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금껏 사고수습과 희생자 추모에 무게중심을 뒀다면 이제는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에 힘을 싣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한달도 채 남지 않은 6·4지방선거와 7·30재보궐선거를 겨냥해 박근혜 정부의 심판론 프레임을 강화해 정국 주도권을 잡아나가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국회가 중심이 되고 국민이 참여해서 다시는 이 땅에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상시국회와 상임위원회도 열고 국정조사특위도 가동해야 한다"며 "여야정이 함께 가칭 '안전한 대한민국 위원회'를 구성해 우리 사회를 4·16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올해 국회는 여름휴가 없이 죽기 살기로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 6월 지방선거 때문에 국회 문을 닫아야 한다는 발상은 참사의 무게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주장"이라며 "선거 핑계로 국회 문을 닫자는 주장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공동대표는 "6월엔 후반기 원구성과 별개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우선 가동하고 이 특위에선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진상조사와 향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범국가적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무엇보다도 세월호 국회를 열어야 한다.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5월 비상국회 개최는 국민의 요구"라며 "이완구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면서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서 5월 국회 개최를 논의를 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우원식 최고위원 역시 "새누리당은 시기도 정하지 않고 사태의 완전 수습이후 국정조사라는 기만적 태도를 버리고 5월 국회를 세월호 국회로 갈수 있도록 즉각 협상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은 또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토론회를 잇따라 열고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에 공을 들였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의원모임인 '국회 혁신교육포럼', '교육에서 희망을 찾는 국회의원 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수학여행 및 학교안전 제도개선'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였다.

당 여객선침몰사고대책위 진상조사팀도 이날 오후 '침몰사고 진상규명 및 제도개선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열고 전문가들로부터 정책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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