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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軍, 무인기 대북 경고…"추가 도발시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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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9일 북한의 소형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세계일보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엄효식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우리 군은 최근 발견된 소형 무인기 3대의 비행경로를 분석한 결과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모두 북한지역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엄 실장은 “이는 무인기 침투가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이며,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명백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며, 소형무인기를 포함한 모든 도발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엄 실장은 “앞으로도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앞서 8일 군 당국은 지난 3월과 4월에 잇달아 발견된 소형무인기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비행기록과 계획 등으로 볼 때 북한의 소행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이러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지난 4월14일 소형무인기 사건은 ‘모략’과 ‘날조’라며 “천안호(함) 사건을 포함한 모든 ‘북 소행’ 관련 사건들을 공동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청와대는 “범죄 피의자에게 범죄 수사의 증거를 조사시키는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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