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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통합시장 경선룰 한발 물러선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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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불발 땐 통보→ 끝까지 노력할 것" 입장 변경 韓·李 동시출마 우려… 선거 승리위한 대승적 결단

[충청일보 선거취재반]통합 청주시장 경선 룰 결정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충북도당이 배수의 진을 쳤다.

도당이 일방적으로 경선 룰을 결정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경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양 측의 합의가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16일 오후까지도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새정연 충북도당 관계자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정연도당이 당초 합의가 안될 경우 당의 경선 룰을 정해 후보들에게 통보하겠다는 입장에서 물러나 '선(先)합의'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된 경선 룰에 따라 진행할 경우 두 후보 모두 출마하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내부적으로 한 시장이 생각하는 방식, 이 군수가 생각하는 룰, 도당이 검토하고 있는 방안 등 3가지 안을 놓고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어느정도 진전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어느선까지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는지는 확인이 안되고 있다.

경선 룰에 따라 자신이 후보가 되느냐 마느냐 하는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새정연 도당 관계자는 "3가지 안을 놓고 절충을 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합의가 안된 만큼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지방선거 승리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좋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합의가 도출되지 않음에 따라 현실적으로 당원이나 선거인단에 의한 투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내에 합의가 이뤄지게 되면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청주시장 후보는 이시종 지사와 투톱체제를 이뤄 전체적인 선거판을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새정연으로서는 원만한 후보 선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막판 초읽기에 몰린 새정연이 어떤 결론을 내릴 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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