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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與野, 무인기 북한發 확인에 강력규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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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여야가 8일 소형 무인기 북한발 확인 소식에 북한당국을 향해 비난 공세를 폈다.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무인기를 군사분계선 이남으로 보낸 북한의 행위는 정전 협정과 더불어 1992년 체결된 남북 불가침 합의서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국제민간항공기구 협약도 위반한 명백한 도발 행위로 새누리당은 이를 강력 규탄한다"고 당의 입장을 밝혔다.

함 대변인은 "이번 조사로 조작·날조라고 주장해온 북한의 궤변 또한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남북간의 경제협력 및 인도적 지원 확대가 진행되고 국제적으로는 6자 회담 성사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우리의 영공에 무인기를 보내는 북한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 당국을 향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며 "국방부가 이번 무인기 정찰에 대해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항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제사회 차원의 조치 등 단호한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함 대변인은 이어 "아울러 우리의 방공망이 어이없이 뚫린데 대한 철저한 점검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 당국은 현행 대공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저고도레이더망 구축과 같은 대응 전력을 보강하는 등 경계 태세를 재정비하고 철저한 방어망을 구축하는 일에 힘을 쏟아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야당도 북한 당국 비난에 가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현안논평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정찰용 무인기를 띄운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금 대변인은 "특히 무인기가 발견된 이후에도 자신들이 했다는 사실을 부인한 북한의 행태는 어렵게 쌓아가던 남북 간의 신뢰를 깨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금 대변인은 정부를 겨냥, "초보적인 수준의 무인기에 대한민국의 방공망이 유린당한 데 대해서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첫번째 무인기가 발견됐을 때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했던 군 관계자의 발언을 떠올리면 국민들은 불안해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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