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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박영선 "5월 국회 열어야···세월호 특별법 통과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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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 선출] 세월호 관련 "지못미 펀드 만들겠다"]

머니투데이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영선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철중 기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5월 국회를 열어야 한다."

박영선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8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가장 신속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을 제의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피해자를 위한 특별법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을 제시하고 이를 취임 후 '가장 첫 번째로 해야할 일'로 꼽았다.

이어 "미국은 9·11 테러사건이 난 이후 범국민 조사위원회 꾸려 1년간 차분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보고서을 만들었다"며 "돈 포겟 펀드(don't forget fund)를 만들어 지속적인 치유사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선 이를 본딴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펀드'를 만들겠다는 게 박 원내대표의 구상이다.

그는 또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이 뭘 하는지 누굴 위한 정당인지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우선순위는 세월호 대책을 세우는 일이고, 2순위는 새정치민주연합을 '을을 위한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후 원내활동을 같이할 인사에 대해선 "지금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어느 분에게도 어떤 역할을 맡아 달라 제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향후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의원을 정할 것이란 계획이다.

이전 지도부와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지고가는 키워드를 △경제민주화 △통일 △복지 △정의 4가지로 소개한 뒤 "이를 위해 지켜야할 법은 반드시 지키고, 그렇지 않은 법은 과감하게 바꾸겠다"며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는 50대 하우스푸어들을 위해 얼마든지 변화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KBS수신료 문제와 관련해 그는 "KBS수신료 인상 기습처리 움직임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KBS수신료의 의미는 KBS가 '과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공정한 방송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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