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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與 새 원내대표 이완구 "朴대통령에 고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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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민심을 정부·청와대에 여과 없이 전달하겠다는 의미"

[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노컷뉴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이완구 신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건강한 당정청 관계를 설정하겠다. 이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언을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내대표로 추대된 이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연설과 기자간담회에서 "당정청은 국가경영 철학을 공유하는 공동운명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당정청간 관계가 건강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에서도 보듯 당심이나 민심이 정부와 청와대에 더 여과없이 전달되도록 분발하겠다는 의미"라며 "박 대통령에 고언을 드리는 역할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친박 핵심인 전임 최경환 원내대표가 청와대에 끌려다니며 당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극복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이 신임 원내대표는 '세월호 정국에서 대통령에게 고언할 것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원내대표를 맡았기 때문에 아직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말하는 것은 경솔하다. 조금 파악하고 상황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야당이 요구하는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청문회·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국정조사나 청문회 등의) 내용과 시기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6월 19일부터 시행되는 상설특검법, 국회의장단 임기(5월 29일), 6.4 지방선거 등을 고려하면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실종자들이 남았는데 국정조사 등을 한다면 현장 인력들이 국회에 출석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야당과 신중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신 그는 5~6월 중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국회 상임위와 각종 특위를 개최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h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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