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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정몽준 "네거티브 중단 제안"…鄭-金 '휴전'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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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지자들 실망, 고소·고발 취하

[CBS노컷뉴스 정재훈 기자·조예은 인턴기자]

노컷뉴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6·4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을 앞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던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8일 '휴전'에 들어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끼리 이전투구하는 모습이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실망시키고 있고 경선 당사자로서 커다란 책임을 느낀다"면서 "경선까지 남은 기간만이라도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을 김황식·이혜훈 두 예비후보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설사 상대방이 네거티브를 하더라도 같은 방식의 대응을 자제하겠다"면서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는 것과 상관없이 경쟁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고발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는 김 전 총리 측이 여론조사를 가장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김 전 총리 측도 기자회견을 통해 "정 후보의 말씀은 좋은 취지"라며 "후보나 후보사무소 차원에서 고소·고발을 제기한 것은 없지만 (개인 자격으로 제기한 소송 취하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고소 취하를 시사했다.

양 캠프는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뜻)' 논란과 불법선거운동 의혹 등을 둘러싼 갈등이 고소·고발전으로까지 치달으면서 당 안팎에서 본선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다.
floy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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