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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오늘 여야 원내사령탑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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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늘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 등 굵직한 일정으로 19대 국회 후반기를 맞는 새 원내사령탑들의 역할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1년을 달궜던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준예산 사태 위기에 몰렸던 연말 예산 국회.

절충안을 눈앞에 두고 지루하게 대치했던 기초연금법 처리.

여야가 강대강으로 부딪친 길목마다 마주했던 최경환, 전병헌 원내대표의 1년이 마무리됐습니다.

전반적으로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정국을 이끌어왔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적잖은 과제를 남겼습니다.

[인터뷰: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회마비법으로 얼마나 많은 민생 법안이 지체되고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시간을 소모했는지 진심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대통령의 눈치만 보는, 청와대 눈치만 보는 종박에 경도된 자세로 정치가 사실상 실종된 채 흘러갔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19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새 원내사령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야의 차기 원내대표는 산적한 법안과 의사일정, 원구성은 물론 당장 6·4 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 선거를 진두지휘 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이완구-주호영 의원이 단독 후보로 나섰습니다.

이완구 의원은 15, 16대 이어 충남도지사를 지낸 뒤 19대에 국회로 돌아온 친박의 3선 의원으로 첫 충청 출신 여당 원내대표가 유력합니다.

MB 정권에서 첫 특임장관을 지낸 3선의 주호영 의원이 가세하면서 친박과 친이의 조합이 완성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 경선은 그야말로 안갯속입니다.

3선의 노영민, 최재성, 박영선 의원, 그리고 4선의 이종걸 의원이 4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친노와 김근태계 민평련의 지지를 받는 노영민 의원과, 초재선 강경파를 기반으로 한 박영선 의원이 다소 앞서간다는 평가 속에 최재성, 이종걸 의원도 복잡한 계파 구도에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어 2차 투표까지 갈 경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10시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오후 2시에 각각 의원 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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