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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순천 100년의 미래 시민과 함께 열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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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조충훈입니다.

먼저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시는 어른들의 잘못으로 우리 아이들이 희생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실종된 분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합니다.

저는 오늘 순천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고, 순천의 재도약과 미래 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책임감과 각오로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순천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합니다.

돌아보면 2년 전 여러모로 부족하고 흠결 있는 저에게 천금 같은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의 은혜는 실로 못난 자식을 눈물로 보듬어주신 어머니의 마음과 같았습니다. 저는 그 따뜻한 마음을 단 한시도 잊지 않았고, 순천시민의 선택이 진정 위대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혼신을 다해 제게 맡겨진 일들에 매진했습니다.

목전에 닥친 정원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내라는 시민의 염원을 너무도 잘 알기에 저는 취임식도 마다하고 첫날부터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손님 맞을 준비와 홍보도 미흡했고 무엇보다 턱없이 부족한 예산을 생각하니 아찔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순천시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보내주신 든든한 성원에 힘입어 저는 쉴 틈 없이 뛰어다녔습니다.

민의 간절한 소망과 헌신을 바탕으로 의회와 집행부가 하나가 되고 또 모든 공직자들이 정성을 다한 결과 정원박람회 성공이라는 감동을 함께 누리게 되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정원박람회는 참으로 놀랍고 기적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태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고 유례없는 폭염 등 숱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정원박람회는 440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시고 운영상 164억 원이라는 대한민국 최초의 흑자 박람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21세기 시대정신을 실천하고 확인하는 미래형 생태 박람회의 모델이었습니다. 이 모두가 위대한 순천 시민의 역량이었으며 그 성공의 역사를 함께 쓴 일꾼이라는 자부심은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재산이 될 것입니다. 정원박람회 폐막식 날 시민여러분께 무릎을 꿇고 감사 인사를 올리던 순간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이제 정원박람회의 성과를 우리 순천 미래의 100년에 접목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시민여러분께 드린 약속이며 또한 제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정원박람회는 절반의 성공입니다.

가슴 벅찬 성공의 경험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합니다. 순천은 이제 하늘이 내려준 지구촌의 정원이 되었습니다. 박람회를 통해 전국은 물론 세계인이 주목하는 생태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실로 700년 만에 찾아온 도약의 기회를 결코 놓쳐서는 안 됩니다.

생태와 환경이 살아 숨 쉬고 문화와 예술이 활짝 꽃을 피우는 세계적인 도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제가 순천시민 여러분과 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며 책임정치의 실천이라고 생각하며 순천시장 재선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는 구체적인 비전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정원박람회를 치러낼 때까지 제게 주어진 시간은 비록 짧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꼼꼼한 행정으로 그 역량을 입증했으며 시민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화합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순천이 먹고살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100년 후 순천의 미래를 시민여러분과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유럽의 작은 도시들 가운데는 관광수입만으로도 모든 시민들이 교육과 복지의 혜택을 고루 누리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우리 순천도 관광수입으로, 화훼 조경 산업 등 신산업으로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더구나 우리 순천은 이미 다져진 교육 도시로서의 입지와 친환경 농축산업의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기에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이제 봉화산 둘레길 완성을 계기로 순천 전체를 커다란 정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천혜의 자원 순천만과 순천만 정원을 따라 도심까지 관광객이 찾아와 새로운 경쟁력이 생기고 도심이 살아나면 순천의 모습도 바뀔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발상지, 생태도시의 표상이 될 것이며, 남해안권의 중심도시가 될 것입니다.

시간은 유수와 같이 흘러갑니다. 역사의 강물은 지금도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시민여러분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항상 시민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경향신문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 후보가 7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서 시민들과 함께 순천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ㅣ조 후보 측 제공


2014년 5월 7일

조충훈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순천시에서 마지막 정례 언론브리핑을 열고, 시청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사고 분양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날 오후 순천시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무소속)로 등록했다.

※경향신문은 6·4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의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출사표] 전문을 게재합니다. [출사표]는 선거 이후 후보자들의 공약을 검증하는 자료로 쓰이게 됩니다.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은 게재되지 않습니다. 경향신문 6·4 지방선거 사이트(http://news.khan.co.kr/kh_election/)를 통해‘출마의 변’을 밝히고 싶은 후보자께서는 메일(vote64@khan.kr)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조충훈 | 순천시장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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