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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강운태 무소속 출마 선언…"광주 자존심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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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강운태 광주시장이 무소속으로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3일 강운태 광주시장이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강운태 시장 측 제공)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강운태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7일 "짓밟힌 광주 자존심을 시민과 함께 되찾겠다"며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구 마륵동 선거준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금 이 순간 광주공동체의 미래와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는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밀실 야합공천에 떠밀려 당을 떠난 이후 '과연 어느 길이 광주 시민을 위한 길인가'라는 화두를 잡고 깊은 고뇌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지역의 많은 지도자와 남녀노소, 시민께서 '강운태가 시민후보로 초대받아 지방선거에 승리해달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시민의 뜻을 엄숙하게 받들어 무소속 광주시장 후보로 당당하게 출마해 반드시 승리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맹세하고 보고드린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이어 "민선 5기 4년 동안 모든 분야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민여러분의 힘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그중에서 가장 큰 성과를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한국정치는 민심의 거대한 심판을 결코 이길 수 없으며 민심을 따르는 것만이 진짜 새 정치"라며 "저는 민심만을 믿고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며, '강운태'가 진정한 새 정치의 실천자라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쳐 광주가 세계 속에 그 이름처럼 찬연히 빛나는 아름답고 풍요롭고 더불어 잘 살고 세계인들로부터 존경받는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공동체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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