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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세월호, 지방선거 바닥부터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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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 읽기]

[CBS노컷뉴스 윤석제 기자] <신문으로 보는 세상, '아침 신문 읽기' 윤석제 기잡니다>

노컷뉴스

육아 커뮤니티 '마담방배' 회원 등 아이 엄마들이 5일 오후 서울 홍대입구역 일대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애도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행진을 벌이고 있다.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 안전! 안전! 안전!…진단과 대책

오늘(7일)자 아침신문들은 잇따르는 안전사고에 대한 원인 진단과 방지 대책 등을 대부분 머릿기사로 올렸습니다.

조선일보는 '안전후진국 뿌리부터 바꾸자', 중앙일보는 '기본으로 돌아가자', 동아일보는 '부실한 법이 국민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라는 주제로 우리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 문제를 다뤘습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좀 더 정부 비판적인 시각을 담았는데요.

한겨레 신문은 '우리 주변에 만연한 세월호'라는 제목으로 이익을 더 내기 위해 안전을 뒷전으로 밀어내는 정부와 기업의 탐욕이 참사를 불렀다고 강조했습니다.

경향신문은 '국민 못 지킨 대통령은 헌법상 책임을 못 면한다'라는 한승헌 원로 변호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톱기사로 다뤘습니다.

◈ 6.4 지방선거 관련 판세 분석…눈에 띄네

한국일보는 세월호 참사가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해 새누리당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투표율 저하가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습니다.

경향신문 역시 세월호 전·후로 바닥 표심이 갈렸다면서 남은 한달동안 무엇보다 시민 안전을 세심하게 챙기는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는 4일과 5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실었는데요.

특히, 여당 우세 지역이 '박빙'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충격이 6.4 지방선거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습니다.

노컷뉴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19일째인 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팽목항을 재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가족대책본부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마친 후 고개를 숙인채 나서고 있다.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 계속 사과하는 대통령

조선일보는 정치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동안 네차례나 사과 발언을 했고, 갈수록 사과 강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부처님 오신날인 6일에는 "대통령으로서 유가족들에게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다"고 밝혔는데요.

한겨레 신문도 "박 대통령 적극 사과로 돌아섰나"라는 기사를 통해 지지율 급락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마음 달래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이슬람 테러조직, "여학생 시장에 팔겠다" 동영상 위협

나이지리아의 '보코하람'이라는 테러조직이 지난달 14일 한 여학교를 야간에 급습해 234명의 여학생을 납치한 뒤 밀림으로 사라졌습니다.

'보코하람'은 현지어로 '서구식 교육은 불경하다'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학교가 테러의 주요대상이라고 합니다.

이 테러조직은 동영상을 통해 "소녀들은 알라의 소유"라며 "시장에 내다 팔겠다"고 밝히고 나섰고, 외신에는 여학생들이 1인당 우리나라 돈으로 1만 4천원에 카메론 등으로 팔아 넘겨지고 있다는 기사도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무능한 정부를 믿지 못하는 납치된 딸의 부모들이 직접 밀림 속으로 뛰어들어 딸들을 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먼 나라 이야기지만 참 어처구니 없고 가슴 아픈 기삽니다.

yoonthom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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