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세월호 후폭풍'…朴대통령 지지율 45.1%로 급락

댓글 9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BS-포커스컴퍼니 여론조사] 박원순과 정몽준 가상대결 44.6% 대 28.9%

[CBS노컷뉴스 조근호 기자]

노컷뉴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19일째인 4일 오후 전남 진도군을 재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나누기 위해 팽목항에 마련된 가족대책본부를 방문하고 있다. 윤성호기자/자료사진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50% 아래로 크게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CBS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포커스컴퍼니’와 함께 지난 2일과 4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45.1%,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8.9%였다.

◈ 세월호 참사 '잘 대처' 26.5% VS '잘못 대처' 61.1%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잘 대처했다“는 응답은 26.5%에 불과한 반면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답은 61.1%에 이르러 세월호 참사가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7.6%, 새정치민주연합이 21.8%, 통합진보당 2.5%, 정의당 1.1%, 지지 정당 없음/무응답이 33.4%였다.

세월호 참사 뒤 “지지정당이 바뀌었다“는 응답은 12.1%, ”바뀌지 않았다“는 답은 87.9%였고, ”바뀌었다“는 응답자의 원래 지지정당은 새누리당이라는 답이 56.7%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2.7%였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달 28∼29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2주 전보다 11%포인트 떨어진 바 있다.

한국갤럽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9%였다.

또 내일신문이 여론조사전문업체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48.8%였다.

유선·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된 내일신문 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상대로 했으며 표본오차 ±3.5%포인트에 신뢰수준 95%였고, 응답률은 22.9%였다.

세월호 참사가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최대 격전지인 서울을 조사한 결과 박원순 시장과 새누리당 후보들의 격차가 다소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 가상대결 박원순 44.6% VS 정몽준 28.9%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684명을 대상으로 지난 4∼5일 조사한 결과 박원순 시장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가상대결에서 박 시장은 44.6%, 정 의원은 28.9%,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은 26.5%였다.

박원순 시장과 김황식 전 총리는 각각 44.8%와 21.6%의 지지도를 기록했고,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은 33.6%였다.

박원순 시장과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51.6% 대 15.5%였고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은 32.9%였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3월 조사와 비교할 때 박 시장의 지지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지지후보 없음/무응답이 늘어난 것이다.

CBS와 포커스컴퍼니의 3월 24∼25일 조사에서는 박 시장이 39.0%였고 정 의원은 40.4%,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은 20.6%였다.

박 시장과 김 전 총리는 44.7% 대 30.8%에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이 24.5%였고, 박 시장과 이 최고위원은 50.0% 대 20.9%에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은 29.1%였다.

이번 조사가 유선전화 70%, 휴대전화 30%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된데 비해 3월조사는 100% 유선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실시된 점도 차이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3.7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3.3%이다.
chokeunho21@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