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 번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표했습니다.
오늘 오전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 불의를 묵인해준 무책임한 행동이 결국 살생의 업으로 돌아왔습니다. 유가족들께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박 대통령은 생명의 소중함을 설파했던 부처님의 가르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부처님의) 가르침이 지금 우리 사회에 경종을 주고 제일 큰 가치로 지켜내라는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
봉축법요식에 현직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
청와대는 오늘 법요식이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자리였던 만큼 축하 메시지 대신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는 방안을 검토해왔습니다.
한편 오늘 법요식엔 여야 각 정당대표는 물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들도 모두 참석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심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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