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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지방선거 곳곳 동문·절친 '운명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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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며 묵념하고 있는 부산시장 후보자들. 왼쪽부터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 무소속 오거돈 후보. /연합뉴스


6·4 지방선거에서 맞붙을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 속에 얽히고 설킨 인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새누리당 후보인 서병수 의원과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경남고 출신 선후배 사이다. 그러나 서 의원 측은 지난달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개발의 배후에 서병수 의원이 있다'는 오 전 장관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 전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동문 사이지만 치열한 선거판에서 봐주기란 없는 것이다.

대구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새누리당 후보 권영진 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은 한때 한솥밥을 먹었다. 두 사람은 2000년대 초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장 개혁파 모임인 '미래연대(미래를 위한 청년연대)' 멤버로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

대전시장을 놓고 맞붙은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과 새정치연합 권선택 전 의원은 대전고·성균관대 1년 선후배 사이다. 박 의원이 선배지만 행정고시 합격 이후 공직 입문에서는 두 사람의 선후배 위치가 뒤바뀌었다.

세종시장은 새누리당 소속 유한식 현 시장과 '노무현 정부'에서 세종시 건설 실무를 총괄했던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 차관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충북지사도 '50년 절친'인 새누리당 후보 윤진식 의원과 새정치연합 이시종 현 지사의 리턴매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 충주 출신에 청주고 39회 동기이고 두 사람 모두 관료의 길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한 점 등 공통점이 많다.

김민준 기자 mjki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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