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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염태영 수원시장 9일 출마선언…김용서 전 시장과 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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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시장, 2002년 염 시장 누르고 당선…12년만에 일전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새누리당 수원시장 후보로 김용서 전 시장이 확정된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이 9일께 출마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양 후보간 재대결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6일 염태영 수원시장, 김용서 전 시장 캠프에 따르면 염 시장은 9일께 6.4지방선거 수원시장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염 시장 측은 이날 오후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하면서 전국민적인 세월호 추모분위기를 맞춰 소박하게 출마의견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30일 경선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김 전 시장과 염 시장은 8년 만에 다시 만나 일전을 치른다.

김 전 시장은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한 염태영 현 시장을 누르고 시장에 당선됐다.

김 전 시장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당선의 영예를 안았으나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했다.

염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심재인 후보를 누르고 시장에 당선됐다.

염 시장은 그동안 수원발전을 위해 전력해온 만큼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선거전에 임할 예정이다.

염 시장 캠프측 관계자는 "재임 4년 동안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수원고등법원 유치, 수인선 지하화 및 상부공간 개발, 농촌진흥청 농업테마공원 및 박물관 건립, 수원비행장 이전 가시화 등 수원시의 현안으로 남아있었던 문제에 대해 해결의 물꼬를 텄다"며 "시민들께서 올바르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가 과거보다 수원의 미래발전을 위해 누가 더 적임자인지를 판단하는 선거로 흘러갔으면 좋겠다"며 "매니패스토적인 정책대결을 통해 수도도시로서 발전된 선거모숩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경선을 통해 새누리당 수원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 전 시장도 염 시장과의 일전에 대비, 조직정비에 들어갔다.

김 전 시장은 앞서 30일 새누리당 경기도당에서 진행된 수원시장 후보 경선에서 438표(여론조사+당원투표)를 얻어 2위 김용남 후보(433표)를 5표 차이로 누르고 본선 후보로 올랐다.

김 전 시장 선거캠프에는 김용남, 박흥석 전 후보가 합류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시장 측은 선거캠프가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면 3자간 조율을 통해 그동안 경선과정에서 발표했던 공약을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

김 전 시장 측 관계자는 "경선에서 겨뤘던 후보들의 선거캠프가 한 곳에 합쳐지는 만큼 이번 주중 지역현안 등에 대한 정책강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본선거도 이를 바탕으로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네거티브 선거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그러나 경선이 끝난 뒤 특정후보에 대한 비하발언이 인터넷을 통해 게재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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