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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정몽준, 지하철사고 박원순 책임론? “서울메트로 ‘낙하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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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정몽준 의원이 4일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와 관련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사고 부상자들이 입원한 서울 을지로 국립의료원과 방배동 서울메트로종합관제소를 잇달아 방문하고 기자들과 만나 "서울메트로에서 그동안 인사 원칙이 무너진 듯 하다"면서 "원칙을 어긴 인사가 됐다면 서울메트로의 상위 보직 책임자 중 소위 '낙하산'들이 있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사고 원인은) 서울대공원 사육사 사건과 같은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서울대공원 원장을 잘못 임명하니까 곤충 사육사가 (호랑이 우리에) 가서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번 지하철 사고와 '서울시 낙하산 인사' 논란을 한 차례 일으키 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육사 사망 사건을 연관지은 것으로, 사실상 박원순 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또 "'관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여기(서울메트로)에도 책임 있는 자리에 전혀 전문성 없는 분들이 (있다)"면서 "즉각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메트로의 화재예방·피난·안전예산이 박원순 시장 아래에서 13억 원으로 줄었다고 한다. 50억 원은 최소한 돼야 하지 않느냐"면서 "(박 시장이) 우선순위에 대한 개념이 안전에 관해 너무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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