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6·4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에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경선을 요구해온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은 이같은 결정에 반발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가 진행 중이던 어젯(2일) 밤.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6·4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박광온/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어젯밤) : 광주광역시 광역단체장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로 윤장현을 확정했습니다.]
전략공천 문제를 놓고 안철수 대표와 민주당 출신 최고위원들 사이 찬반이 엇갈렸지만,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결정권을 위임 받아 윤장현 후보의 공천을 확정지은 겁니다.
그러자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은 심야의 정치 테러, 낙하산 공천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오전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라는 배수진을 쳤습니다.
[강운태/광주광역시장 : (안철수·김한길) 두 사람 지배 하의 정당에 더 이상 머무를 수가 없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주의의 기본을 외면하고 시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지도부가 있는 한 새정치민주연합은 결코 새정치도 정권교체의 꿈도 이룰 수가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향후 강 시장과 이 의원이 무소속 단일화를 이룬다면 전략공천을 받은 윤장현 후보와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돼 윤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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