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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후보에 윤장현 전략공천…강운태 이용섭 강력 반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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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6·4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로 윤장현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키로 전격 결정함에 따라 경쟁 후보들이 탈당 의사를 밝히는 등 강력 반발,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헌 101조 3항에 의해 광주를 전략선거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로 윤 후보를 확정했다"며 "진정성이 있고 시민과 함께 하는 인물을 키워내야 한다는 광주 시민의 바람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저녁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윤 후보의 전략공천 방안을 처음으로 공식 논의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안 대표는 회의에서 "윤 후보는 새정치 가치를 실현할 사람이고, 정치 신인도 들어오게 해줘야 한다"라며 공천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광주시민연대 대표,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광주비전21 이사장 등을 지낸 NGO(비정부기구) 활동가 출신이다.

지난해 12월 당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에 합류하며 안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같은 결정이 전해지자 윤 후보와 함께 광주시장 경선에 뛰어들었던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은 예고대로 탈당계를 내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강 시장측은 "한마디로 심야의 정치테러"라며 "어제 이 의원과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대로 바로 탈당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 밀실공천은 민주화 성지인 광주의 혼을 짓밟는 것이고, 광주 시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횡포에 맞서 싸우겠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 지도부가 있는 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기 때문에 당을 잠시 떠날것"이라며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혀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조현정 기자 jhj@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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