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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새누리 지도부 일부도 "세월호 국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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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에 대한 야당의 국정조사 및 청문회 요구를 정치공세로 일축해온 새누리당 지도부 일각에서 국정조사 수용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새누리당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2일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국민정서와 사고의 성격을 고려할 때 개인적으로 국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조사 시기에 대해선 "지금은 할 때가 아니며 세월호 인양이 시작될 즈음이면 관련 부처 장관들도 국회에 와서 조사에 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닥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폭락하고 정권 심판론이 확산되자 6ㆍ4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 정책위의장은 국정조사 실시 여부에 대한 당내 기류에 대해 "진상조사특위를 꾸리자는 의견과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반 정도"라고 전했다. 사실상 당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국정조사 실시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가 동시 교체되고 나면 국정조사 실시 여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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