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두고 최근 연일 무인기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정청래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에 적힌 ‘서체’에 대해 “우리 아래아 한글(서체)”이라며 “북한 무인기라는데 왜 아래아 한글 서체가 붙어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날짜가 아니라 ‘날자’라고 쓰여 있어 북한 것이라고 하는데 북한은 보통 ‘광명 납작체’를 쓴다”면서 “이것은 코미디다. 북한은 연호를 보통 사용하는데 이것은 그것도 없다”고 말했다. 무인기가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하는 의견에 맞선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을 향한 새누리당의 융단폭격식 공세가 이어졌다. ‘북한의 김정은만 흐뭇하게 할 뿐’, ‘정청래 의원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에 이어 김진태 의원은 SNS를 통해 정 의원에게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밝혔다.
이에 정 의원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김진태 의원,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 너의 안식처 감방에 보내주마”라고 반격했다.
한편 국방위소속 백군기 의원도 이날 의총 공개발언에서 “국회의원은 국민 목소리 듣고 정부에 질의할 수 있지만 최종 조사결과 발표 안했고 북 안보공세 거세져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무인기 관련 논란 자제를 당부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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