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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與 "野 '인질정치'로 민생법안 고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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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자기사람 챙기기…나쁜 건 빨리 배워"

연합뉴스

모두발언하는 최경환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새누리당은 15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발목 잡기'로 산적한 민생법안이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고 야당을 성토하면서 지금이라도 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소형 무인기가 북한제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의 발언을 성토하며 야당의 안보 의식을 문제 삼았지만 4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은 밀린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기류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천안함 사태로 조성된 안보 정국이 오히려 여권에는 악재로 작용했던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인질정치로 민생경제 법안들이 고사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127개 법안 중 51개 법안은 야당이 발의해 놓고 스스로 발목 잡는 형국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안철수 공동대표는 새 정치는 반(反) 민생정치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는데 단 하나의 정치 쟁점 때문에 민생, 국익, 안보를 희생시키는 게 새민련이 말하는 새 정치인지 다시 한 번 묻겠다"고 반문했다.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지방정부의 재정분권을 강화하고, 튼튼한 재정관리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면서 "아울러 야당은 기초연금법을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오늘 의원총회에서 좋은 결론을 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인터뷰에서 "과거 선거에서 거대담론이나 이념적인 측면에서의 대북문제, 정체성 논쟁 등은 공허한 선거공약에 불과했다"면서 "국민의 삶을 보듬지 않은 어떠한 형태의 집권세력도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의 공천잡음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손학규 전 대표는 '광주에서 개혁공천의 이름으로 줄세우기가 버젓이 일어난다'고 비판했다"면서 "안 대표를 내세운 물갈이가 사실상 자기 사람 챙기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쁜 것은 참 빨리 배운다"고 꼬집었다.

박대출 대변인도 야당 국회의원 5명이 안 대표 측근인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광주시장 후보로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한 데 대해 "국민공천배심원단을 통해 개혁공천을 한다고 한 말은 국민을 들러리로 만드는 거짓말이었느냐"고 따졌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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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 (연합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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