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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미리 보는 8뉴스] 北 "무인기 사건은 '제2의 천안함 날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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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최근의 무인기 사건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던 북한이 무인기 사건이 남쪽의 날조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른바 '진상공개장'이라는 문건에서 남한 정부의 비방중상으로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무인기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남한 당국이 '얼토당토않은 무인기 사건까지 조작하면서 반북 모략선전과 비방중상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또, 국방부가 무인기 사건에 대한 중간조사결과에서 결정적 근거는 찾지 못했다고 하면서도 무작정 '북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제2의 천안함 사건을 날조해 낼 흉심을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서 무인기가 추락한 뒤 북한 소행이라는 얘기가 수없이 나왔음에도 북한이 그동안 침묵하고 있었던 것은 무인기가 실제로 북한 소행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 아니라면 북한이 그동안 침묵하고 있었을 이유가 없지 않았겠습니까 하지만, 국방부의 중간조사결과에서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라는 결정적 근거가 나오지 않고, 국내 일각에서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자 이를 부인해도 되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인기가 북한 소행임을 확실히 밝히기 위해서는 무인기의 GPS 좌표를 분석해야 하는데, 북한 입장에서는 이 GPS 좌표 분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14일) 조평통의 진상공개장에서는 무인기에 대해 많은 부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향후 남한 내에서의 파장에 따라 날조 주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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