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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與 정청래에 융단폭격…"종북 숙주당·도로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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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옹호 음모론은 이적행위…새정치연합 공식입장 밝혀야"

연합뉴스

정청래 발언에 대한 야당 입장 밝힐 것 요구하는 황우여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은 14일 최근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의 출처가 북한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에 대해 사실상 징계를 요구하는 등 강력히 성토하고 나섰다.

특히 정 의원의 발언을 계기로 새정치연합을 '종북숙주당', '도로민주당'으로 비난하는 등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안보의식을 문제 삼으며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황우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천안함 사건을 비롯해 국가 안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야권은 앞장서 음모론을 제기했다"면서 "더는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동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국방부 발표를 보고도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하는 정청래 의원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 국방부가 이를 조작했다는 것이냐"며 새정치연합이 정 의원을 '해당 행위자'로 징계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심 최고위원은 "정 의원의 정체성이 의심된다"면서 "정 의원이 근거로 댄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은 2007년 '겨레말 큰사전 사업' 지원차 북한에 이미 넘어가 있고 '유튜브'에도 북한에서 아래아 한글을 쓰고 있다는 화면이 돌아다닌다"고 지적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새민련 소속 의원이 황당하고 어이없는 주장을 하니까 새민련이 '도로민주당', '종북숙주당'으로 비판받는 것"이라며 "이런 발언은 억지 궤변이고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김정은만 흐뭇하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 최고위원은 특히 "북한을 옹호하는 근거 없는 음모론은 이적행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leslie@yna.co.kr, yjkim84@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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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발언 비판하는 심재철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07년 겨레말큰사전 사업 지원차 북한에 제공되었다며 북한에서 아래아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 영상을 반박 자료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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