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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종합]與野, 軍 기강해이 문책요구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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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배민욱 박대로 기자 = 여야가 11일 소형무인기 침투 허용 등 잇따른 군 기강해이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문책 수위 측면에선 입장차를 드러냈다.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최근 북한이 무인항공기로 우리나라 영공을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고 '상상도 하기 힘든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 운운하며 핵테러 도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국방과학연구소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는 등 연이은 북한의 위협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군 당국은 북한의 모든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 태세를 철저히 점검하고 무엇보다 군의 정신무장부터 단단히 해야 한다"며 군 지휘부의 자성을 촉구했다.

반면 야당은 청와대를 향해 군 지휘부 전면교체를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철저한 안보태세도 군 기강도 말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철저한 진실규명과 엄중한 문책이 뒤따를 때 바로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안보라인에 대한 전면적 교체와 더불어 총체적인 국방개혁을 통해서만 국민의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군 통수권자로서 현명한 결단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안보마저 이미지에 기대려고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특히 무사안일주의, 보신주의가 만연해 있는 군을 강하게 개혁하고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 지휘부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mkbae@newsis.com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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