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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홍익표 "北 무인기 정찰 100여 차례...상부기관 보고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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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당국 작년 9월부터 무인기 20여대 확보"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뉴스1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News1 오기현 기자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안보 당국이 지난해 9월부터 북한제로 추정되는 20여대 이상의 무인기를 확보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일부 관계 당국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이미 20여대 이상이 확보됐다며 보고를 들었느냐"고 추궁했다.

홍 의원은 또 "이런 북한의 무인정찰 활동이 100여 차례 이상 (있었던 것으로)정보당국에서 파악했고 이 내용을 보고했는데 상급기관에서 묵살했다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홍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군 등 안보 당국이 지난달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에서 무인기가 발견되기 이전 부터 북한의 무인기 침투 및 국내 주요시설 정찰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겼다는 얘기가 된다.

홍 의원은 "대단히 안보상황에 중대한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이제 군 내부에서 안보당국 간에 벌이지는 상황이 박근혜 대통령이 회의에서 방공망이 뚫린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니까 책임을 서로 면하기 위해 이런 내용이 외부에 흘러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한쪽에선 '우리는 이미 사전에 인지했고 보고했다'고 하고 다른 쪽에선 '그러한 보고가 체계적으로 심각한 보고사항으로 올라오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게 박근혜 정부 안보당국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제가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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