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연구원 "北 추정 무인기는 대학 수준"

최근 북한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는 수년 전 국내 대학에서 제작한 무인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김재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자단 아카데미에서 "최근 발견된 북한제 추정 무인기는 몇 년 전 우리나라 대학 연구실에서 개발한 독도 왕복 무인기와 비슷한 급의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충남대 전기공학과 무인항공기팀은 지난 2008년 경북 울진에서 무인기를 띄워 독도까지 450여㎞를 왕복 운항하며 항공사진을 촬영하는 등 임무를 수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당시 독도를 다녀온 무인기는 날개길이 2.9m, 중량 11kg에 48cc의 엔진과 항법 센서, 카메라 등을 갖췄습니다.

최근 발견돼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와 무게 등이 비슷합니다.

김 박사는 "당국자가 아니어서 최근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의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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