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北응징이 순서…軍질책 안보에 도움안돼 "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은 10일 최근 잇따라 발견된 북한 무인기와 관련, 우리 방공망이 전방위로 뚫렸다는 질책이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인기를 비롯해서 해상미사일 기습 발사, 서해북방한계선(NLL) 월경 사격, 4차 핵실험 위협 등 북한은 전방위적이고 패키지화된 도발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여론은 실제로 도둑질하고 강도짓하고, 살인한 범법자가 있는데 군에 소홀한 점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피해자가 잘못했다고 과도한 질책성 논평만 내고 있다"며 "가해자인 북한에 대한 응징을 요구하는게 순서이지 군(軍)을 과도하게 질책하는 것은 안보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싸구려 무인정찰기로 대한민국을 흔들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상황에서 정치권이나 언론은 냉정을 되찾고 면밀한 대책을 세울 때지 국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것은 안보에 도움이 안 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통일대박론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지만 군은 통일대박론에 취해 안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내부체제 결집과 세력 과시를 위해 도발 수위 높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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