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소형 北무인기 위협 대응책… 이스라엘 무인정찰기도 2015년 도입
“北무인기보다 월등”…육군, 무인기 ‘송골매’ 훈련 공개 8일 경기 양주시 한 공중정찰중대에서 한국형 육군 무인기 ‘송골매’ 비행훈련이 진행됐다. 송골매는 길이 5m, 폭 6.5m이고 최고속도는 시속 150km다. 작전반경 80km를 4시간 정찰할 수 있으며, 주야간 일체형 자동추적기능을 갖춘 감지기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군이 송골매 훈련 장면을 전격 공개한 것은 최근 북한의 무인정찰기 대남 위협에 대한 맞불 작전의 성격이 짙다. 사진공동취재단 |
국방부가 북한 소형 무인정찰기의 위협에 대응해 이스라엘로부터 신형 저고도 탐지레이더(저고도 레이더) 4, 5대를 긴급 도입해 청와대에 배치하기로 했다.
8일 군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최근 북한 무인기 위협 대응 태스크포스(TF) 관계자 4, 5명을 이스라엘로 급파해 저고도 레이더의 성능을 점검 중이다. 이용걸 방위사업청장도 같은 기간 이스라엘 현지에서 한-이스라엘 방산협력회의에 참석한 뒤 저고도 레이더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군이 도입을 추진 중인 저고도 레이더는 이스라엘의 라다가 개발한 RPS-42 레이더로 알려졌다. 이 레이더는 안테나에 부착해 고정 배치된 뒤 공중으로 강력한 전파를 쏘아 전투기와 헬기를 비롯해 100m 이하의 초저고도로 접근하는 1∼2m 크기의 소형 무인기까지 포착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10억 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시험평가를 거쳐 올 상반기 중 청와대에 4, 5대를 우선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북한 무인기가 잇따라 발견된 백령도 등 서해 5도와 경기 북부 지역, 동해안 전방 지역에도 이 레이더를 추가로 배치할 방침이다.
또 군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서해 5도 인근 북한군의 해안포 및 방사포 동향을 집중 감시하기 위해 약 4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중고도 무인정찰기 4대를 해외에서 도입해 내년 초에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이스라엘의 헤론과 헤르메스가 후보 기종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이용환 채널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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