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이스라엘 저고도 레이더 상반기중 청와대에 긴급배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軍, 소형 北무인기 위협 대응책… 이스라엘 무인정찰기도 2015년 도입

[동아일보]
동아일보

“北무인기보다 월등”…육군, 무인기 ‘송골매’ 훈련 공개 8일 경기 양주시 한 공중정찰중대에서 한국형 육군 무인기 ‘송골매’ 비행훈련이 진행됐다. 송골매는 길이 5m, 폭 6.5m이고 최고속도는 시속 150km다. 작전반경 80km를 4시간 정찰할 수 있으며, 주야간 일체형 자동추적기능을 갖춘 감지기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군이 송골매 훈련 장면을 전격 공개한 것은 최근 북한의 무인정찰기 대남 위협에 대한 맞불 작전의 성격이 짙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방부가 북한 소형 무인정찰기의 위협에 대응해 이스라엘로부터 신형 저고도 탐지레이더(저고도 레이더) 4, 5대를 긴급 도입해 청와대에 배치하기로 했다.

8일 군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최근 북한 무인기 위협 대응 태스크포스(TF) 관계자 4, 5명을 이스라엘로 급파해 저고도 레이더의 성능을 점검 중이다. 이용걸 방위사업청장도 같은 기간 이스라엘 현지에서 한-이스라엘 방산협력회의에 참석한 뒤 저고도 레이더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군이 도입을 추진 중인 저고도 레이더는 이스라엘의 라다가 개발한 RPS-42 레이더로 알려졌다. 이 레이더는 안테나에 부착해 고정 배치된 뒤 공중으로 강력한 전파를 쏘아 전투기와 헬기를 비롯해 100m 이하의 초저고도로 접근하는 1∼2m 크기의 소형 무인기까지 포착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10억 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시험평가를 거쳐 올 상반기 중 청와대에 4, 5대를 우선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북한 무인기가 잇따라 발견된 백령도 등 서해 5도와 경기 북부 지역, 동해안 전방 지역에도 이 레이더를 추가로 배치할 방침이다.

또 군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서해 5도 인근 북한군의 해안포 및 방사포 동향을 집중 감시하기 위해 약 4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중고도 무인정찰기 4대를 해외에서 도입해 내년 초에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이스라엘의 헤론과 헤르메스가 후보 기종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이용환 채널A 기자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채널A 종합뉴스]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