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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우리 군 유인·무인 정찰기 어떤 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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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인 백두와 무인 송골매·리모아이 등 공개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뉴스1

백두 정찰기.(국방부 제공) © News1


최근 북한 소행 추정 무인기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은 8일 우리 군이 운용하는 무인기 및 유인 정찰기의 대북 정보수집 능력을 공개했다.

이날 경기도 양주와 충북 청주에서는 무인기들이 힘차게 날아올랐다.

양주에서 펼쳐진 무인기 훈련에 등장한 기종은 송골매. 이 무인기의 제원은 길이 4.8m, 높이 1.5m, 날개폭 6.4m로서 우리 군의 주요 정보 전력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송골매는 주야간 수시로 정찰이 가능하며, 최대 정찰거리는 110km 이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송골매가 하늘을 날 무렵 청주에서도 국산 무인기 리모아이가 시범 비행을 선보였다.

리모아이는 주간에 10배까지 줌이 되는 13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야간에는 적외선 카메라(IR)로 교체해 운용이 가능하다. 날개폭과 기체 길이는 각각 2.72m, 1.72m로 무게는 6.5㎏에 달한다.

엔진으로는 전기모터를 사용하고 1회 충전에 약 90분 정도가 걸린다. 최대 속도는 시속 75㎞로 비행시간은 2시간여 정도다.

리모아이의 비행고도는 최대 3㎞이며, 통신거리상의 제약으로 운용거리는 15㎞ 정도다. 하지만, 지상통제장비를 차량에 탑재할 경우에는 지상에서 조종하며 최장 150㎞까지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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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정찰기.(국방부 제공) © News1


8일 군은 무인정찰기인 송골매와 리모아이 외에도 유인정찰기인 금강, 백두, RF-16의 성능도 공개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금강 정찰기와 RF-16 정찰기는 우리 영공에서 정찰해 북한 남포-함흥까지 영상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또 백두 정찰기는 북한 전역에 대해 신호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금강, 백두, RF-16 등이 수집한 정보는 실시간으로 지상기지로 전송이 가능해 유사시 적의 위협을 즉각 차단할 수 있다.

국방부는 고고도 무인 정찰기인 글로벌호크의 도입도 추진중이다. 글로벌호크는 작전반경이 최대 3000km까지로 북한 전역은 물론 러시아와 일본,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대부분 지역을 감시·정찰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우리가 가진 무인·유인정찰기는 북한의 정찰기와 비교가 불가하다"면서 "글로벌호크까지 도입되면 북한 전역을 손바닥 보듯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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