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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삼척 무인기, 신고 전까지 몰랐다"…또 방공망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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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부 지역에 이어 동부 지역에서도 북한 무인기가 발견되면서, 우리의 방공망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는게 드러났습니다. 군은 민간인이 신고할 때까지 6달 넘게 침투사실 자체를 몰랐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북한제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기가 발견된 곳은 서울과 백령도 지역을 정찰한 무인기보다 최소 3배 이상 더 남쪽으로 내려온 지점입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전 지역에 걸쳐, 휴전선을 넘나들며 남한 내 깊숙한 지점까지 침투한 셈입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이런 무인기의 침투를 민간 신고가 있기까지 6달이 넘도록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군 당국은 지난 2000년대부터 북한이 무인기개발에 착수해 이미 수백여 대의 무인기를 실전배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얼마나 많은 북한 무인기가 얼마나 오래전부터 남쪽으로 내려와 어떤 정찰 활동을 벌였는 지 파악조차 안되는 상황입니다.

[권오한/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다음 주 중에 적의 소형 무인기가 추가적으로 침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 제대 동시 수색 정찰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소형 무인기가 새로운 군사위협으로 부상함에 따라 현행 방공작전체계를 일제히 정밀 진단하겠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또 북한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영공 침범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내일(7일) 김관진 장관이 주관하는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어 무인기 대비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선탁, CG : 최진회)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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