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제3의 무인기' 가능성 조사...미사일사령부 창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군 당국이 백령도에 제 3의 무인기가 다녀갔을 가능성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전략로켓사령부에 맞대응할 수 있는 미사일 사령부를 창설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먼저, 군 당국이 미사일사령부를 창설했다고요?

[기자]

과거 전략 부대로 분류돼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육군의 유도탄 사령부를 군 당국이 미사일 사령부로 확대 개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미사일사령부는 지난 1일 창설됐는데요.

지난달 23일 사거리 5백 Km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이후 군 당국이 야심차게 추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우리도 다양한 미사일을 개발해 보유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미사일사령부 창설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사일사령부는 향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공격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KAMD나 핵미사일을 미리 탐지해 타격하는 '킬 체인' 구축의 핵심적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특히 그동안 유도탄에 한정됐던 작전 범위도 훨씬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무인기 관련 소식도 좀 알아보죠.

이번에 발견된 2대의 무인기 외에 제 3의 무인기가 서해 백령도 상공을 돌아다녔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군요?

[기자]

북한이 서해 NLL 상에서 사격훈련을 했던 지난달 31일, 공군 레이더에 일정 고도로 날아오는 비행물체가 발견됐는데요.

백령도에 있는 우리 군 기지에서 이 비행물체를 향해 벌컨포를 발사한 시각이 낮 12시 40분쯤입니다.

당초 이 비행물체는 이번에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였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만, 추락한 무인항공기는 이보다 훨씬 뒤인 2시쯤 소청도와 대청도를 차례로 비행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낮 12시 40분에 백령도에서 포착한 물체는 제 3의 무인기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군 당국도 이같은 지적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밀 조사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만약 또다른 무인기가 투입된 것이라면 이 무인기는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무사히 되돌아갔을 가능성이 높아 군 당국의 허술한 감시망이 계속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황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