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北, 사격훈련에 무인기 침투까지…남북관계는?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올해 초 북한은 상호비방 중지를 제안하며 남북관계를 새롭게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후 북한의 대남비방도 줄고, 그 사이 이산가족 상봉도 성사됐지만, 최근 4차 핵실험을 예고하고 서해 NLL도발에 이어 무인기까지 침투시키면서 남북관계는 다시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초 북한은 갑자기 상호비방 중단을 제안했습니다.

먼저 실천적 행동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뒤 북한의 대남비방은 대폭 줄었습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 (16일)]
"상대방을 자극하는 모든 행위를 전면 중지할 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하여 제안한다. 이 제안의 실현을 위하여 우리는 실천적인 행동을 먼저 보여주게 될 것이다."

이산가족 상봉까지 이뤄지면서 올해 남북관계가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이같은 제안은 얼마가지 못했습니다.

3월 들어 한미연례군사훈련인 '키 리졸브'가 시작되면서 대남비방이 조금씩 고개를 들더니, 결국 한미연합 상륙훈련이 시작되는 날 백령도를 잿가루로 만들 것이라는 엄포와 함께 무인정찰기를 침투시키며 서해NLL 부근에서 대규모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인터뷰:우리 군 경고방송]
"귀측은 백령도내 우리 관할 해역에 사격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지금 즉시 중단하라."

[인터뷰:북한군 방송]
"우리는 우리 지역에서 정상적인 포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반복한다. 우리는 우리 지역에서 정상적인 포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북한은 한 발 더 나아가 그동안 자제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직접 비난까지 이어갔습니다.

[인터뷰:리창범, 평양시민]
"이번에 독일에 가서 누구의 경제난이 어떻소,배고픔이 어떻소 이렇게 개나발을 불어댔는데..."

이번 달엔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과 인민군 창건 기념일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4차 핵실험 등을 예고하며 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어 올해 남북관계도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